부동산 정책·제도

"셋째 낳으면 즉시 특진"…'통 큰' 출산대책 내놓은 회사는





건설사업관리(PM)기업 한미글로벌이 구성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친화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결혼을 망설이는 주된 이유인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 시 주택구입 지원대출을 최대 1억원까지 확대했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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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자녀 수에 따른 복지정책도 확대했다. 두 자녀 이상 출산한 구성원은 최대 2년의 육아휴직 기간도 근속년수로 인정해서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의 조건 없이 즉시 특진시키는 파격적인 제도도 도입했다. 넷째부터는 출산 직후 1년 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한다.

더불어 출산한 구성원에게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90일의 법정 출산휴가와 별도로 30일의 특별 출산휴가를 유급으로 추가 부여하고, 이후 육아휴직 3개월 동안은 월 급여를 보전해준다. 양육기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도도 도입하고,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도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준다. 이 외에도 사내 결혼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해 결혼 장려제도 수립 및 실행에 참여시켜 구성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기업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자녀 수에 따라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해왔다. 더불어 출산 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결한 6개월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육아휴직은 법적 기준을 상회해 만 12세 이하 자녀당 최대 2년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에게는 1회당 100만원 한도로 난임 치료·시술 실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해왔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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