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용평가사들이 대환대출 플랫폼을 이용해 대출 환승 시 소비자 신용점수가 하락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8일 금융위원회는 “KCB·NICE평가정보 등 주요 신평사들이 5월 초부터 신용정보원과 협의해 대환대출을 구분할 수 있는 별도 코드를 생성했다”며 “소비자 신용점수가 하락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환대출 전후 대출 규모에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출을 갚고 ‘신규 대출’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신용점수가 40점 떨어지는 등 하락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본지 2023년 6월 8일자 10면 참조
금융위 측은 “6월 30일부터는 대출을 갈아탔다는 이유만으로 금융 소비자의 신용점수에 변동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 하락한 점수도 원상회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은 금융회사로부터 개별적으로 대환대출을 구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아 신용점수 하락이 없도록 조치 중이다.
금융위 측은 “다만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소비자에 따라 신용점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으나 해당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금융회사·신용평가사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월 31일~6월 7일 5영업일간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대출을 갈아탄 건수는 총 8936건으로 대출 이동 규모는 2346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