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의 도시계획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도시계획포털’이 새롭게 단장한다. 열람공고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정보를 전면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도 서비스 등 디지털 콘텐츠 열람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방법을 담은 동영상도 제공한다. 도시계획 법령?제도에 대한 의견을 상시 제안할 수 있는 소통창구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도시계획포털을 새롭게 단장해 13일부터 서비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5개 자치구를 포함해 서울시의 도시계획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비롯한 용도지역·지구·구역 등 도시관리계획, 신속통합기획(정비지원계획) 등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도시관리계획 고시·공고 등에 대한 주민 의견도 제출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과 관련한 각종 도서를 시?구청을 방문할 필요 없이 포털에서 확인하고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도 방문 대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포털 기능을 개편한 바 있다.
이번 개편은 포털 이용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도시계획 정보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열람공고와 결정고시 등 시민들이 주로 찾고 이용하는 정보를 메인화면에 노출해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슷한 특성으로 묶이는 정보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했다. 복잡하거나 불필요한 디자인 개선을 통해 이용자의 가독성도 높였다. 기존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아이콘은 없애거나 글자 크기를 확대하는 등 이해하기 쉬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도 서비스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콘텐츠의 이용 방법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이는 태블릿과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도시관리기준에 따라 검토하고 제한된 기간 내 답변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규제개선 아이디어’ 온라인 창구도 만들어진다. 도시계획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법령?제도에 대한 의견을 상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시는 제도의 타당성과 개선 필요성을 중심으로 시민의 의견을 받으며, 이를 검토해 제도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용자 편의 증진과 포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서울도시계획포털 내 지도 서비스 이용 속도를 개선하며 내년까지 상세 페이지의 글자 크기 조정 등 포털 디자인을 개선한다. 디지털 약자의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을 음성과 화면으로 안내하는 ‘온라인 도시계획 디지털 안내사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정보가 궁금한 주민에게 열람공고, 결정고시 등 정보를 카카오톡 등의 무료 알림서비스로 매주 제공하는 ‘도시계획정보 알림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신청만 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도시계획포털’ 메인화면 우측 ‘알림서비스 신청’ 메뉴에서 관심 지역(최대 3개 자치구)을 선택하고 본인인증(휴대전화번호)과 동의(개인정보수집동의 및 기타사항) 후 신청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개편은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는데 이를 통해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정보 이용 격차를 해소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도시계획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포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