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요키치가 13일 NBA 파이널 MVP를 수상한 후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니콜라 요키치(왼쪽). AP연합뉴스덴버 너기츠가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올랐다.
덴버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마이애미를 94 대 89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둔 덴버는 1967년 창단한 후 56년 만에 NBA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메리칸농구협회(ABA) 소속팀으로 창단한 덴버는 1976년부터 NBA에서 경쟁했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는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세르비아 출신의 특급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합류한 2015~2016시즌부터 강팀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를 서부 1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PO)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승 1패), 피닉스 선스(4승 2패), LA 레이커스(4승)를 차례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덴버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마이애미에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승 1패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이날 동부에서 ‘8번 시드의 돌풍’을 일으키며 챔프전에 오른 마이애미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이애미는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다.
요키치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넣고 16리바운드를 올렸으며 만장일치로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마이클 주니어가 16점, 저말 머리가 14점으로 활약했다. 마이애미에서는 버틀러가 가장 많은 21점을 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