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특허행정 혁신전략’이 정책역량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정책학회의 한국정책대상은 중앙부처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발굴해 공유·전파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시행됐다.
특허청은 지난해 11월부터 반도체 특허에 대한 우선심사를 실시해 심사처리기간을 대폭 단축시켰고 올해 3월에는 반도체 전문인력 해외유출 방지 및 심사 전문성 제고를 위해 퇴직 연구인력 30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했다. 또 4월에는 우리 기업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반도체심사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한국정책학회는 “특허청의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 지원을 위한 일관성 있고 혁신적인 정책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민간의 우수 퇴직인력을 공공 영역에 활용한 것은 경직된 공직 인사에 있어 새로운 실험 틀로서, 이를 통해 반도체 기술유출과 심사관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우리 경제를 지키는 버팀목인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우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특허청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이차전지 등 다른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우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허행정 혁신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