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의 국제 대회 우승이 ‘3주 연속' 기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안세영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0 대 2(8 대 21 17 대 21)로 완패했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지난 4일 태국오픈과 11일 싱가포르오픈에서 각각 세계 5위 허빙자오,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휩쓸었다. 3연속 우승을 조준했던 안세영은 세계 4위 천위페이의 일격에 대회를 최종 3위로 마감했다. '천적' 천위페이와의 전적은 4승 10패가 됐다.
올해 들어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맞대결에서 3연승을 달리며 천적 꼬리표를 떼는 듯했으나 지난달 수디르만컵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4강전에서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를 2 대 0(21 대 13 21 대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는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인도 팀과 접전 끝에 1 대 2(21 대 17 19 대 21 18 대 21)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