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 향수가 세정제와 탈취체,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까지 진출하며 신규 수요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9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따르면 이탈리아 니치향수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미엄 펫 케어 컬렉션의 올 1~6월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반려동물용 드라이 샴푸(150㎖) 가격이 4만5000원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과 같은 향을 쓰고자 하는 수요가 몰린 효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딥티크'도 지난해 홈케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청소용 클리너부터 가죽 케어 로션, 탈취용 캔들 등으로 구성됐다. 그중 다목적용 청소 세제는 라벤더와 시더우드 향으로 주방과 욕실, 실내 바닥의 기름과 물때를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라부르켓'은 다림질할 때 사용하거나 쿠션이나 쇼파, 커튼 등 모든 생활 패브릭에 사용할 수 있는 린넨 워터를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가정 세제 용품 컬렉션은 흔하지 않은 선물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집들이용 선물이나 결혼 선물로도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니치 향수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다양하고 독특한 생활 용품들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