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밴드 넥타(NEKTA)가 아이유와 소속사로부터 저작권 침해 및 표절 의혹과 관련한 내용의 답변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유의 소속사인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답변을 회신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넥타의 소속사인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Nordend Entertainment Publishing)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아티스트 아이유는 물론 로엔 엔터테인먼트나 이담 엔터테인먼트의 그 어떤 공식 관계자도 당사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미 2013년에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모든 이메일과 연락처에 답이 없었다. 2023년 5월 28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로 이담 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 이메일도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노든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달받은 메일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을 회신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3년 당시 로엔 엔터테인먼트에서 변호사를 통해 노든 엔터테인먼트 측에 회신한 메일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메일에는 노든 엔터테인먼트가 해당 저작권 침해 논란에 있어 적법한 법률 대리인에게 사건을 위임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아이유의 '분홍신'은 지난 2013년 발매된 당시, 넥타의 곡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소속사는 "두 곡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분홍신' 음반을 프로듀싱했던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대표는 지난달 SNS를 통해 "유튜브 등에서 표절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고 최근 고발도 했다는 곡을 다 모니터 해봤지만 저는 어떠한 표절의 의심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넥타의 법률 대리인이란 분이 로엔으로 메일을 보내 왔고, 이에 로엔과 로엔의 법률 대리인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공문과 메일을 보냈으나 그 쪽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더 이상 하지 않아 종료된 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