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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아들' 다바, 사업 계획 공개…먹튀 논란 정면 돌파

출처=다바 공식 블로그.출처=다바 공식 블로그.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 장남 김 모씨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지며 먹튀 논란에 휩싸인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다바(DAVA)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22일 다바는 공식 블로그에 ‘다바의 지난 2년,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라는 글을 올리고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현 상황을 밝혔다. 다바는 지난 2021년 해시드 컴퍼니 빌더 언오픈드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창업팀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되 부족한 부분은 언오픈드가 지원하는 형식이었다. 기존에 NFT는 블록체인에 올라가면 정보 변형이 불가능하다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다바는 컴포저블 NFT 기술을 도입해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고자 했다. 컴포저블 NFT는 각각의 NFT가 NFT를 직접 소유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NFT 간 조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지난해 4분기 다바 팀은 누적 적자로 돌아섰다. 다바를 활용한 게임 개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팀 규모를 키우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1월 FTX 파산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며 팀의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 다바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팀 멤버의 절반 이상이 팀을 떠났고, 프로젝트 초기 멤버만 남아 프로젝트 지속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러그풀 논란이 점화되기 시작했던 시점이다.

출처=다바 공식 블로그.출처=다바 공식 블로그.


다바는 당시 “투자 유치 가능성도 모색해봤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워 언오픈드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언오픈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 모씨가 올 1월부터 다바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된 배경이다. 다바 관계자는 “언오픈드 COO는 지난해 초에 다바 프로젝트와 국내외 대형 기업과 파트너십을 위해 약 1개월 간 일시적으로 팀을 지원해줬던 이력이 있다”면서 “영어가 능통하고 대형게임사에서 마케팅, 투자 경험 등이 있어 제품 기획부터 사업 전개까지 전방위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바는 피봇팅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으로 사업 가닥을 잡았다. 기업 입장에서 NFT 발행, 배포, 고객 분석을 통합 솔루션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기업 고객이 다바 생태계에 참여하게 되면 생태계 내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다바는 내다봤다. 다바 팀은 현재 타깃 마케팅을 지원하는 NFT 드랍 툴과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툴을 개발하고 있다. 올 3분기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연말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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