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보험사기 의심 브로커 300명 조사" 삼성생명 보험사기 근절활동 눈길

2023 서경 참보험인대상-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 부문 우수상

삼성생명 지급심사팀 보험사기조사파트

삼성생명 지급심사팀 보험사기조사파트 직원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생명삼성생명 지급심사팀 보험사기조사파트 직원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생명







삼성생명 지급심사팀 보험사기조사파트는 지난 한 해에만 브로커 300여명을 조사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 활동을 적극 펼친 점을 인정받아 ‘2023 서경 참보험인대상’에서 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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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서는 지난해 보험사기와 연루된 전국 10개 조직과 27개 업체, 병원 120여개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소개 수수료를 받고 환자를 공급한 브로커는 물론, 환자에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허위 진료기록 발급한 병원을 포착해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실손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를 적발한 일도 높게 평가받았다. 삼성생명은 실손보험에서 보장 외의 미용 시술을 하고 무좀 치료로 진료기록을 발급한 병원 1곳을 적발했다. 한 발 더 나가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공급받고 보험금을 목적으로 불필요한 시술을 진행한 병원도 추가로 찾아냈다. 삼성생명 보험사기조사파트 관계자는 “브로커에 소개받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해당 비용을 실손보험 청구하도록 치료 목적의 허위 진료기록을 발급하는 사례를 유형화해 기획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자동으로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웹 크롤링(Web Crawling)’ 기술을 통해 보험사기 조사 감시망을 더 넓히고 있다. 진료비 할인 등의 내용이 담긴 브로커의 게시물을 다량 포착해 실손보험 사기 의심 병원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자체 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석 방식을 통해 병원과 보험설계사, 환자 간의 연계성을 시각화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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