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역세권 입지에 시세보다 5억 원가량 저렴해 역대 사전청약 최대어로 평가받은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뉴홈(윤석열 정부 공공분양) 청약에 7만 2000여 명이 몰렸다. 이는 지금까지 공공분양 가운데 가장 많은 신청 규모다. 특히 일반공급 경쟁률은 645 대 1로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최고치를 찍었다. 정부는 올해 추가로 수도권 알짜 부지에 1만 가구 규모의 뉴홈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뉴홈 공급지인 동작구 수방사의 사전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255가구 모집에 7만 217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83 대 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별공급은 176가구 모집에 2만 1215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120.5 대 1이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 경쟁률이 210.8 대 1, 생애최초는 181 대 1이었다. 노부모 부양은 59 대 1, 다자녀는 19.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공급은 79가구 공급에 5만 957명이 신청해 6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수방사 부지는 모든 물량이 전용 59㎡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유형 가운데서도 ‘일반형’으로 공급돼 추정 분양가가 8억 7225만 원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는 4억∼5억 원이 낮은 데다 한강 뷰를 누릴 수 있어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방사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통장 검증과 청약 자격별 선정 방식을 거쳐 7월 5일 발표된다. 소득·자산 등 자격 요건을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본 청약은 내년 9월 예정돼 있다.
미혼 청년 1인 가구의 당첨 확률은 높지 않다. 수방사 부지처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로 공급하는 일반형에는 혼자 사는 무주택 청년이 넣을 수 있는 특별공급이 없다. 일반공급을 겨우 노릴 수 있는데 청약저축 금액순으로 당첨자가 결정돼 통장 가입 기간이 길어야 유리하다. 그나마 20%는 추첨제로 뽑는데 15가구에 불과하다.
한편 정부는 올해 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부지에 1만 가구 규모의 뉴홈 사전청약을 공급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932가구), 안양매곡(204가구), 서울 고덕강일3단지(590가구) 사전청약 특별공급 접수는 26일 시작되며 9월에는 하남교산(452가구), 마곡 10-2(260가구), 12월에는 서초 성뒤마을(300가구), 대방동 군부지(836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