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함께 보이스피싱 경각심 제고를 위한 ‘이건 사기다, 나는 사이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다소 감소했으나 메신저피싱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금융소비자에게 메신저피싱 의심 문구를 자연스레 각인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중 메신저피싱 비중은 2020년 15.9%에서 2021년 58.9%, 지난해 63.9%로 급증했다. 보이스피싱 10건 중 6건은 메신저피싱인 셈이다.
이번 이벤트는 26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은행연합회 등 10개 협회 및 중앙회 홈페이지의 이벤트 게시판 또는 팝업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5초 동안 화면 위에서 내려오는 사이다 중 메신저피싱 의심 문구가 적힌 사이다를 터치해 터뜨리면 된다.
금감원은 선착순 2만 명에게 사이다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SNS를 통해 이벤트를 공유할 경우 추첨을 통해 추가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제한된 시간 내에 메신저피싱 의심 문구를 찾는 게임을 통해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한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 향상을 기대한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모션 게임을 통해 메신저피싱 유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