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남성이 수도 델리에 있는 5성급 호텔에 2년 가까이 요금을 내지 않고 숙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지난달 델리 공항 인근에 위치한 고급 호텔 ‘로지어트 하우스’가 603일을 머무르며 돈 한 푼 내지 않은 남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2019년 5월 30일 1박을 예약한 후 호텔에 체크인해 2022년 1월 22일까지 머무르며 500만루피(한화 약 8000만원)의 숙박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 측은 남성과 내통한 직원이 그의 체류 기간을 연장해줬다고 주장했다. 해당 직원이 다른 손님의 청구서와 남성의 청구서를 바꿔치기해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 규정상 투숙객이 5만 루피 이상 결제를 하지 않은 경우, 직원은 상부에 보고하고 손님에게 결제를 요구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