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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 반짝반짝"… 에버랜드, 반딧불이 체험 확대 운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올해 워터 스텔라 여름축제 기간 동안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버랜드 반딧불이 체험은 여름에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청정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매일 약 1만 마리씩 반짝반짝 빛을 내는 광경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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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반딧불이 체험을 다녀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운영 기간을 약 1.5배 늘렸다. 지난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66일 동안 반딧불이를 오래 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여름에 진행됐던 에버랜드 반딧불이 체험에는 약 2만2000명이 방문했다.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약 99점을 기록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영상 시청, 한살이 관찰, 형설지공 체험, 반딧불이 숲 체험 등의 순서로 회당 약 20분간 펼쳐진다. 체험장에 입장하면 교육 영상을 통해 반딧불이의 생태와 불빛을 내는 이유 등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다. 체험용 책상 위에 놓인 수조에서는 이끼에 자리 잡은 알, 물 안에서 기어 다니는 애벌레, 흙 안에서 변태를 준비 중인 번데기 등 한살이 과정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반딧불이의 일생을 알아볼 수 있다. 불을 모두 끄고 반딧불이가 수십 마리 들어있는 투명통을 가까이 가져가 글자를 읽어보는 형설지공 체험도 이어진다. 숲 체험장에서는 모든 조명이 꺼지고 약 1만 마리의 반딧불이 불빛이 사방에서 반짝이는 광경이 펼쳐진다. 올해 반딧불이 연출 효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숲 체험장 사방에 전면 거울을 새롭게 설치했다. 고객들이 편하게 앉아 반딧불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벤치도 마련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환경오염으로 자연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반딧불이를 직접 보면서 잠시나마 자연 보호에 대해 생각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은 로스트밸리 교육장에서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스마트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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