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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경쟁력 높이려면 과도한 상속세 개선해야"

■오흥식 코스닥협회장 기자간담

해외 특허출원 비용 지원해주고

상장땐 다양한 인센티브도 필요

사진제공=코스닥협회사진제공=코스닥협회




오흥식 코스닥협회 회장이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속세와 법인세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의 발전 방안과 올해 중점 추진 중인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그는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경영 현안 대응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과도한 상속세로 기업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어 상속세 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640여 개인 코스닥 상장사의 최고경영자(CEO)는 고령화 추세가 두드러진다. CEO들의 평균 연령은 58.2세이며 60대 이상이 43.7%로 재작년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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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회장은 또 “코스닥 상장 때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상장의 이점을 늘려야 한다”면서 “코스닥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특허 출원 비용 세액공제 등의 세제 혜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흥식 코스닥협회 회장/ 사진제공=코스닥협회오흥식 코스닥협회 회장/ 사진제공=코스닥협회


오 회장은 정부·유관기관 등과 공조를 강화해 코스닥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2조 원 미만 기업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5년 유예하고 감사인 직권 지정 사유를 일부 폐지하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기업 부담이 여전히 크다”면서 “유관기관 등과 공조 강화를 통해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도 언급했다. 오 회장은 “코스닥 글로벌, IR 콘퍼런스 및 합동 IR 등 코스닥 상장사의 IR 활동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가 간담회 등을 통해 코스닥 기업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환경부 등 정부·유관기관과 협력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ESG 경영 정착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오 회장은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코스닥대상’ 등 시상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투자자의 신뢰 증진 및 코스닥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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