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에너빌리티, 2800억원 규모 가스터빈 수주…국산화 모델 첫 적용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 첫 적용

정연인(오른쪽) 두산에너빌리티 사장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계약 체결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정연인(오른쪽) 두산에너빌리티 사장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계약 체결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보령신복합발전소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대형 가스터빈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 원 규모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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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그동안 국내 가스복합발전소에 공급돼온 외산 가스터빈은 종류가 다양해 효율적인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부터 340여개 국내 산학연과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국책과제로 개발해왔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총 발전용량 569메가와트(MW) 규모로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규모 H급(1500도 이상 고온을 견딜 수 있는 터빈)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가스터빈은 연소기 노즐 및 일부 부속설비 변경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꼐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의 실증을 앞두고 있으며,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60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톤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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