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내 최대 규모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 수원에 둥지 튼다

수정법 여파…기업유출 위기 속 성과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한다.

수원시는 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일렉트로닉스와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골자로 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최대 100억 원을 투자해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해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한다. 동시에 최대 100명 규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1993년 우주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우주일렉트로닉스는 200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초정밀 커넥터(전기 회로 구성을 위한 접속 기구)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디스플레이 커넥터를 생산하고 자동차용 커넥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2년 관련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18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본사 직원만 38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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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에 따른 기업유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거둔 성과다.

시는 새로운 기업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이전 후에도 적극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우주일렉트로닉스의 노영백 회장, 노중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됐다”며 “수원시도 오늘 민선 8기 출범 후 4번째 투자협약에 서명하며 우주일렉트로닉스와 귀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일렉트로닉스의 핵심 가치는 한마디로 연결(커넥터)”이라며 “수원과의 연결을 통해 우주로 나아가는 누리호에 들어갈 커넥터도 제작하게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노영백 회장은 “지금의 수원 망포동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연구소와 본사가 수원시로 돌아오게 됐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수원시에서 미국·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도전정신을 발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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