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식약처, 베트남과 의료기기 협력 첫발 뗐다

韓 의료기기 가이드라인 제공

베트남 보건부와 지속적 협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마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해 의료기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 의료기기 규제를 제정하는 등 초기 단계의 지원이지만 협력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는 4일 베트남 보건부와 의료기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이 우선 추진할 협력 사항은 △베트남 의료기기 관리법 제정 △의료기기 안전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의료기기 품질 검증·관리 시스템 구축 △의료기기 안전관리 담당 공무원의 역량 강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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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당국은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과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과 관련된 한국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향후 규제 개발 시 양국 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의 규제가 베트남에 이식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보건부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정례적인 대화 창구를 구축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베트남 보건부 등과 적극 협력해 국내 우수한 의료기기 기술력·인프라가 베트남에 전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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