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아세안 ‘신남방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인도와 태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박 8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8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상공부 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현지 기업인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경제협력관계 구축에 공을 들였다.
김 지사는 인도 방문 첫날부터 국내 중소·강소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이끌 뉴델리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장 준비를 살폈다. 10월 개장 예정인 센터는 총면적 30만㎡로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장이다. 경기도 산하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거머 쥔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열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 시설이다.
인도의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서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10월 설립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던 카르나타카주가 유치 희망서를 제출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여 향후 도와 주 정부간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케 했다.
김 지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지페어 아세안+’에도 경기도지사 최초로 참석해 도내 기업 세일즈에 나섰다.
이번 해외 출장에서 김 지사는 한-인 수교 50주년,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각국 장관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다. 유엔(UN) 산하기구장들도 접견해 ‘기후도지사’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경제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찻찻 싯티판 태국 방콕시장 등으로 경제, 관광, 환경 등 다양한 의제로 대화했다.
이 중에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태국 방콕시장과의 만남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추후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와 환경 등에서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이밖에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유엔 환경계획) 아태사무소장, 인도·태국 현지 한국기업, 인도 경제단체·기업, 태국 관광업계 등을 만나며 교류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