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부 연장’ 특혜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한) 고소고발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이후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만큼 경찰은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은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후보 노선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당초 양평군은 예비타당성조사 노선 일부를 조정해 강하면 운심리 인근에 나들목(IC) 설치하고 종점은 양서면에 두는 1안을 선호한다고 국토부에 의견을 냈다. 하지만 국토부가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노선 2안을 선택하면서 김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증폭됐다.
여권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 일가가 1안인 양서면 인근에 약 1만㎡을 소유하고 있다며 맞불을 놓으며 특혜의혹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대형 입시학원과 사교육 업체 등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수사의뢰 4건을 받고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국수본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2건을 추가 수사의뢰받아 총 4건이 됐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