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은 10일 평택새마을금고 본점을 방문해 새마을금고회원으로 통장을 개설하고 예금을 예치하는 등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세)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새마을금고는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한 것이 알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정 시장은 이에 이날 시민들을 직접 만나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와 불안한 마음에서 인출과 중도해지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또한 새마을금고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평택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인출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는 77.3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 새마을금고는 PF (project financing) 대출 등으로 연체율 상위 30개 시·군 금고에 해당되지 않으며 최근의 언론보도를 통한 불안 심리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정부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 원까지 예금이 보장된다”며 “인근 금고와 인수합병을 하더라도 예적금 전액 이전 되고 피해가 없으니 새마을금고 이용에 동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예적금을 중도해지한 고객 중 7월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하면 당초 약정이율을 복원시키고,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는 내용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