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SK증권은 11일 기아에 대해 “2분기 호실적과 우호적인 환율, 수급 등으로 신고가 돌파가 전망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아 2 분기 실적은 매출액 25.7조원(+17.4% 전년대비, +8.4%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3.2 조원(+43.2%, 11.3%)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2.1%에 이은 12.5%로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출액은 20년 3분기부터 매분기 전년대비 성장을 기록 중이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부터 증익 중”이라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10.1% 증가한 80.8 만대로, 특히 미국 도매판매가 19.1% 증가한 21.5 만대로 추정돼 주요 공장 가동률 상승과 안정적인 재고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연평균 1,700만대 규모의 미국 자동차 신차 시장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22년 1,390만대로 축소됐지만, 양호한 고용과 소비지표를 바탕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6월 미국 리테일 신차 수요는 +20.7% 증가한 138 만대를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 수요의 90%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6 월에는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 증가율이 시장 및 일본 경쟁사 대비 낮은 상태이며, EV6 의 인센티브 상승(IRA 보조금 미지급에 따른 판매 대응으로 판단) 등에 따른 전사 인센티브 상승이 시장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기아의 인센티브 수준은 여전히 평균의 60%를 하회한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양호한 북미와 유럽 자동차 판매 실적은 일시적이 아닌 지속될 Pent up demand(이연수요)로 판단하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한다"며 "재고는 평균보다 크게 낮은 2개월 미만 수준이며 하반기 EV9, 24 년 EV3, EV4, K3 출시 등 신차 모멘텀도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