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실적 바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원가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저점 매수가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에 대해 "글로벌 PEER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각 사업부문의 가치를 조정한 것이 주된 근거"라면서 "최근 주가 하락은 CJ CGV 유상증자 진행에 따른 그룹사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제일제당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만큼 과도한 우려로 판단하며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반등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792억 원과 3111억 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3%와 38% 낮아진 실적이다. 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준이다.
식품 부문은 매출액 2조7419억 원, 영업이익 1371억 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증가, 18% 감소한 실적이다.
주 연구원은 "1분기 대비 국내 가공식품 수요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해외 사업에서도 높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되는 그림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