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수 리아, 日대사관에 “후쿠시마 오염수 마실 수 있다면서요?”

‘후쿠시마 바닷물’ 전달하려다 저지 당해

촛불연대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직접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상에서 떠온 바닷물을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고 있다. 가수 리아(왼쪽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촛불연대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직접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상에서 떠온 바닷물을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고 있다. 가수 리아(왼쪽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




시민단체 촛불연대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직접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상에서 떠온 바닷물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다 저지당하자 “왜요? 마실 수 있다면서요”라고 받아쳤다.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48)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쿠시마 바닷물이 담긴 패트병 사진 한 장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 일본대사관 전달하려다 경찰에게 저지 당했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리아는 시민단체 ‘촛불연대’ 대표를 겸하고 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가져온 바닷물을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힌 데 대해 “왜? 그냥 바닷물 한 컵인데. 마실 수 있다면서요”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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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지난 7일 유튜브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뜨는 과정을 공개했다.

리아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원정을 떠나 ‘바닷물 채취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리아는 “저는 오늘 일정량의 피폭을 받을 것”이라며 잠수복을 입고 원전에서 1.2㎞가량 떨어진 바다에 입수해 바닷물을 물병에 담았다.

그는 현지에서 이동 중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방사선량을 측정해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연간 방사능 피폭 권고기준 1.0mSv이라는 내용과 함께 당일 측정한 원전 근처 방사선량이 2.71mSv 수준’이라는 자막이 덧붙여졌다.

리아는 1996년 1집 앨범 ‘다이어리(Diary)’로 데뷔했으며, ‘눈물’, ‘내 가슴에게 미안해’(드라마 ‘하늘이시여’ OST)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황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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