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태원 "미중 갈등으로 전세계 시장 파편화… 엑스포로 새 시장 열 것"

기업인 550여명, 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

추경호, 이창용, 한동훈 등 비전 나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가 적힌 목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가 적힌 목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미·중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으로 전세계 시장이 쪼개지고 있다"면서 "엑스포 개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12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과거에는 하나의 시장에서 좋은 물건을 만들어 값싸게 파는 게 기업의 역할이었지만 앞으로는 여러 시장을 직접 개척하는 게 기업들의 숙명이 됐다"며 엑스포 개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30년에 열리는 엑스포가 전세계와 우리나라가 인연을 맺고 미중에 편중된 시장을 분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인 셈이다.



제주포럼은 지난 1974년 시작된 재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대한상의 회장단과 손재선 DI동일 대표, 이찬의 삼천리 대표, 이상수 STX엔진 대표 등 전국 기업인 5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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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주제 강연을 통해 한국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기업 활력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기업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각종 산업 동향 및 정책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시될 예정이다.

포럼 이틀째인 13일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정부 환경정책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포럼 사흘째인 오는 14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소개하고 최 회장은 이날 이번 포럼부터 새롭게 마련된 '경영콘서트'에 직접 나서 송재용 서울대 교수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과 함께 대전환 시대 미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날(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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