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퇴직연금 무료 강연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퇴직연금을 도입한 기업을 상대로 한 무료 연금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본격 시행을 계기로 금융투자 업계 쪽으로 퇴직연금 상품 가입자를 더 많이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교협은 이날부터 퇴직연금을 도입한 일반 기업체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금 투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개인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여유로운 노후 설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으며 강연료는 무료다.
기업이 수강을 신청하면 연금 전문가가 미리 요청한 날짜에 방문해 2시간 동안 확정기여형(DC형)과 확정급여형(DB형) 간 차이, 디폴트옵션,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자산관리, 세제 등을 교육한다. 임직원이 50인 이상이라면 어느 기업이든 투교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원하는 강연일보다 최소 3주 미리 신청하면 된다. 투교협은 자체 홈페이지와 유튜브, 포털 사이트에서 ‘플러스 연금 카페’ ‘연금 부자 레시피’ 등 매주 2편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한재영 투교협 금융투자교육원장은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IRP의 적립금도 급증하고 있다”면서도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운용 방법을 잘 몰라 연금을 방치하거나 수익률이 저조한 원리금 보장 상품만 활용하는 투자자가 많은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 교육이 직장인의 행복한 은퇴 설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5년 건전하고 합리적인 투자 문화 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설립된 투교협은 금투협이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회원은 금투협과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코스콤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특별 회원으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