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팬데믹을 통해 얻은 수많은 교훈 중 하나는 위기 대응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점형 백신 허브 구축’ 프로젝트로 세계 어느 곳이든 적시에 균등하게 백신이 공급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입니다.”
안재용(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이 13일 국제 사회의 보건안보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사장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협력기관인 국제보건센터 주관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팬데믹 협약 총회’ 워크숍 패널로 초청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워크샵에 초청됐다.
팬데믹 협약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을 목표로 구성된 협의체다. WHO는 5회에 걸쳐 정부간 협상기구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안 사장과 함께 CEPI 사울 워커 협력 총괄, 국제보건센터 수리 문 센터장,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하니 킴 사무총장 등 글로벌 보건기구 대표자들과 WHO 주요 회원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 사장은 화상으로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안 사장은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며 구축된 국제기구, 연구소, 기업 등과 강력한 파트너십과 성공 경험으로 앞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등 팬데믹 백신을 100일 안에 개발하는 전략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의 입장에서 이것이 바로 선순환의 사이클이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하는 공중보건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동기”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공 경험이 WHO가 팬데믹 협약을 추진함에 있어 다른 기업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정부 간 협상 기구(INB)’ 정기 총회를 통해 팬데믹 협약의 세부 조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제 77차 총회에서 확정된 팬데믹 협약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