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파생·현물상품에도 무위험지표금리 적용 추진

예탁원 "KOFR 기반 금리 개발"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 파생·현물상품 시장을 조성하는 데 쓸 금리를 개발한다.





13일 예탁원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오버나이트(하루짜리 자금)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에 필요한 KOFR OIS 추정 금리 커브(수익률 곡선)와 KOFR 현물상품에 필요한 텀(Term) KOFR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가증권 평가 전문 기관인 NICE피앤아이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컨설팅 작업은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KOFR란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사용해 산출하는 무위험지표금리(RFR)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순자산만 5월 3조 6000억 원을 돌파했을 뿐 파생·현물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하다. 지난해 3월 상장한 KOFR 3개월 선물도 거래 실적이 저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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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S는 사전에 확정한 고정금리와 익일물 변동금리를 일정 기간 교환하는 금리 기반 파생상품이다. 금리 스와프(RIS)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활용한다면 OIS는 KOFR과 같은 RFR를 쓴다. 아직 우리나라에 KOFR 기반 OIS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다. 텀 KOFR는 CD 금리,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와 같이 3·6·9개월 기간 금리를 사전에 결정하는 구조를 뜻한다. 기업 대출 등 현물 상품의 준거 금리로 쓸 수 있다.

예탁원은 앞으로 금융공학·통계적 모형 등을 통해 가상의 OIS 금리 커브를 도출하기로 했다. 또 텀 KOFR을 개발해 관련 현물상품 시장 활성화에 물꼬를 트기로 했다.

배종혁 예탁원 KOFR 기획팀장은 “개발이 끝나면 매도·매수 호가 제시 때 활용되는 등 OIS 시장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 당국과 유관 기관, 업계,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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