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영끌' 오픈런 명품소비 1위 한국…이부진도 블핑도 루이비통家와 각별한 관계로?

CNBC "작년 한국인 명품 구매액 세계 1위"

루이비통 셋쨰 며느리 구이엇 이부진과 인연

구이엇·이부진 만남 자리서 블핑 로제도 함께

루이비통가 넷 아들은 블링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왼쪽 세번째부터)과 블랙핑크의 리사. 사진=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프레데릭 아르노(왼쪽 세번째부터)과 블랙핑크의 리사. 사진=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




코로나19 기간 동안 보복소비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국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매출액이 ‘역대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루이비통, 디올 등을 거느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주목하며 올해 초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처음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한때 아르노 회장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아르노 회장의 방문을 비롯해 LVMH가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시그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15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모건스탠리 분석을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명품 구입액은 168억 달러(약 20조9000억원), 1인당 325달러(약 40만원)로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한 해 1인당 명품 구입액은 각각 280달러(약 35만원)와 55달러(약 7만원)로 한국과 비교해 소폭 적었다.

이처럼 한국의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자 LVMH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한국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아르노 회장의 셋째 며느리인인 제럴드 구이엇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했다. 구이엇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총괄회장의 셋째 며느리이자 패션브랜드 ‘데스트리’(DESTEREE) 창업자다.

구이엇은 인스타그램에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한국은 제가 깊이 존경하는, 트렌드 세팅의 중심지”라며 “불과 2년 만에 한국은 3대 시장 중 하나로 올라섰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놀라운 여정에 참여 해주고 중요한 이정표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서울, 두 팔 벌려 안아줘서 고맙다.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과 제럴드 구이엇의 인연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이엇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브랜드 '데스트리'를 국내에 소개한 게 바로 이 사장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사장이 지난 2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든 가방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진=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사진=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


사진=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사진=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






구이엇은 또 블랙핑크 로제와 함께 한 사진 역시 게재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블랙핑크의 리사는 아르노 회장의 넷째 아들이자 태그호이어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리사가 YG엔터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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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아르노는 현재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CEO를 맡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태그호이어의 작년 매출은 7억2900만 스위스 프랑(약 8억1200만달러·약 1조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프레데릭은 25살이던 지난 2020년에 태그호이어 CEO에 올랐다.

한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재산은 포브스 집계 기준 2111억달러(약 272조원)로 세계 1위다. 업계에서는 만 74살인 베르나르 회장의 뒤를 누가 이어받을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3월 그는 LVMH 회장 정년을 만 80세로 늘려 6년은 더 현장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미 후계자 선정 작업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자녀들을 상대로 럭셔리 제국을 이끌 후계자 선정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베르나르 아르노(왼쪽에서 다섯번째) LVMH 회장 가족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베르나르 아르노(왼쪽에서 다섯번째) LVMH 회장 가족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우선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지난 1월 그룹의 2대 브랜드인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면서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둘째 앙투안 아르노(45)는 지난해 12월 가족의 LVMH 지분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인 크리스챤 디올 SE의 CEO가 됐다.

델핀과 앙투안이 첫 아내와의 자식들이고 베르나르 회장이 재혼해서 낳은 세 명의 아들도 이들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알렉상드르(30)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의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막내 장(24)은 루이뷔통 시계 부문의 마케팅·개발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이번에 리사와 열애설이 난 넷째 아들 프레데릭도 후계자 후보 중 한명이다. 프랑스에서는 후계자를 정할 때 베르나르 회장이 모교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했는지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문제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모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표시했다고 한다. 다섯 자녀 중 프레데릭과 막내 장이 에콜 폴리테크니크 졸업생이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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