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 특허 출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국 출원 특허 건수는 2만92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었다. 미국이 1만4800건으로 절반(50.6%) 이상을 차지했고 중국 8827건(30.2%), 유럽 2118건(7.2%) 순이었다. 이외에도 인도(142건·1795%), 대만(1562건·31.5%), 베트남(128건·24.3%) 등에서의 특허출원도 증가했다.
김기범 산업재산정보국장은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짐에도 첨단 반도체 등 수출 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수출대상국과 비슷하게 특허출원 대상국도 기존 미국·중국 중심에서 인도·베트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특허출원은 총 10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났다. 반도체(4406건·16.2%), 디지털 통신 정보전송(3651건·18.9%), 전기기계·에너지 이차전지 제조(5581건·6.1%) 등 수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중개 거래(4689건·-6.1%), 운송 전기차제어조정(2889건·-7.8%), 유기 정밀화학 화장품 제제(1865건·-7.0) 등 분야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