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003550)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이재민을 위해 각각 30억 원과 20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호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물산(028260)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각 계열사 별로 경영위원회 등 대외 후원금 심의 절차를 거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다.
삼성은 구호성금 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 제공,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7월 초부터 이어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전라·경북 등 지역 주민들에게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긴급 구호세트(담요·운동복·수건·세면도구 등) 1000여 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270여 동을 제공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침수 가전제품 세척·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게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추가 이자 부담 없이 결제 예정 금액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수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LG는 성금과 별도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도 전달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LG 계열사들도 침수 가전 수리,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섰다.
LG전자(066570)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제품·제조사와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피해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051900)은 충청·경상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5억 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