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선 8기 출범 1년 만에 8578억 원 투자협약 성과

대규모 투자 속도내는 대전

SK온과 4700억원 투자유치 협약

글로벌 바이오사 머크와도 MOU

500만평+α 산업용지 조성도 순항

이장우(오른쪽) 대전시장과 이창양(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가 지난 5월 서울 그랫드하얏트호텔에서 대전에 바이오공정시설을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전시이장우(오른쪽) 대전시장과 이창양(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가 지난 5월 서울 그랫드하얏트호텔에서 대전에 바이오공정시설을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 유치에 전방위적인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1년 만에 22개사와 857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나느 판단 아래 산업용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특히 취임하자마자 선거 공약인 ‘500만평+α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산업용지 대상 부지를 물색해왔다. 이와 함께 서구평촌산업단지,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등 현재 조성 중이거나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시의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은 대한민국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SK온과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와의 투자 협약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4월 SK온과 47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온은 2025년까지 총 4700억 원을 투입해 대전 유성구 원촌동 일원에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한다. 신·증축은 연구원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총 7만3400㎡ 규모로 진행된다. 연구시설 확충으로 4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특히 아시아태평양에 새로운 바이오공정시설을 마련하고자 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라이프사이언스와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머크의 대전 유치에 성공했다. 머크가 대전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 공정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테크 및 제약 고객사들을 위한 제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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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대전시와 함께 지역 소재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바이오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유수 대학들과 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싱가포르 머크가 운영 중인 앰랩협업센터를 직접 방문해 싱가포르에 구축돼 있는 머크와 관련 기업의 밸류체인 구조를 대전 바이오 생태계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국내 우량 기업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그린광학, 네스랩, 디지트론, 지디엘시스템, 센시, 의성산업 등 방산기업 4개사와 우수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 2개사 등 총 6개사와 81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린광학 등 방산기업 4개사는 안산첨단국방산단에 약 44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이전 또는 신설하게 된다. 센시와 의성산업은 신동지구와 서구평촌산업단지에 각각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4일에는 링크솔루션, 민테크, 씨투씨소재, 아이쓰리시스템, 제이엘텍코퍼레이션, 한밭중공업, 휴비스 등 국내 강소기업 7개사와 2109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 및 기술 개발 지원과 함께 ‘500만평+α 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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