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안마의자 업계 ‘투톱’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다. 세라젬은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는 반면 바디프랜드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성수기인 ‘가정의 달’ 5월 이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두 회사 간 자존심을 건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세라젬은 스포츠센터, 에스테틱숍, 안경점 등 다양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제품을 활용한 ‘웰라이프존 제휴매장’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세라젬 웰라이프존 제휴매장’은 세라젬의 주력 제품인 ‘마스터 V7’ 등 척추 의료기기나 ‘파우제’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을 설치한 ‘숍인숍’ 형태의 체험형 매장이다. 고객들은 에스테틱숍, 안경점, 스포츠센터 등에서 대기 및 휴식 시간에 세라젬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기존 세라젬 체험형 매장인 ‘웰카페’와 백화점, 마트 등 외에 제휴매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세라젬은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때마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색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세라젬 척추 의료기기나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할 때마다 10만 원을 할인해준다. 3번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체험에 집중하는 영업 방식을 통해 고객 부담을 줄이고 실제 제품 효능을 체감한 고객만 계약할 수 있도록 배려해 만족도가 높다”며 “결국 제품의 효능을 몸으로 체험해야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바디프랜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의료기기 두 제품의 판매로만 매출액의 40%인 약 7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의료기기 ‘메디컬팬텀’과 ‘팬텀 메디컬 케어’ 두 제품으로만 1만5000여대를 판매한 것. 특히 올 4월 선보인 ‘메디컬팬텀’은 출시 후 약 두 달 동안 8500여대가 판매됐고, 7월 3주차 기준으로는 1만대를 훌쩍 넘겼다. 메디컬팬텀은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다. 의료 기능뿐만 아니라 전신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로 척추 견인치료와 전신마사지를 한번에 받을 수 있다. 특히 메디컬팬텀 구매고객에게 ‘에이르’ 또는 ‘아미고’ 안마의자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건강 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사명을 실현할 헬스케어 안마의자를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며 “최근 5년 간 R&D에 1000억 원을 투입할 정도로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