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가 참배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유엔기념공원 내 상징구역에 있는 룩셈부르크 국기, 뉴질랜드 기념비, 영국군 전사자 묘역 및 유엔군 위령탑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룩셈부르크 총리와 함께 룩셈부르크 국기를 참배했다. 이어 뉴질랜드 총독 부부와 함께 뉴질랜드 기념비에 참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또 영국군 전사자 묘역으로 이동해 70년 전 이날인 1953년 7월 27일에 전사한 제임스 로건 묘역을 참배한 뒤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모두와 함께 유엔군 위령탑에 헌화, 묵념했다.
유엔군 위령탑은 1978년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현직 대통령이 유엔군 위령탑을 찾아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행사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맷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 대럴 심슨 캐나다 보훈부 정무차관 등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 2차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