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판타지"…'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황민현, 설레는 로코 호흡(종합) [SE★현장]

'소용없어 거짓말' 청춘 배우 김소현과 황민현이 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 거짓말을 들을 수 있다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가졌지만, 현실적인 관계성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예정이다.

27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연출 남성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남성우 감독 배우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서지훈, 이시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 등을 통해 사랑을 받은 남성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정은 작가가 집필을 맡아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남 감독은 "살다보면 거짓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그래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을 것 같다"며 "로맨틱 코미디를 몇 작품 연출했는데, 쌓은 내공을 이번에 총동원했다. 로맨틱과 코미디를 강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배우들의 나이에 맞는 첫 만남부터 사랑에 이르기까지 설렐 수 있는 포인트를 짚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의 차별점은 판타지와 현실의 중심이라고 했다. 남 감독은 "판타지적인 능력이 나오지만, 현실 생활에 밀접하다. 판타지가 가미된 소재지만, 거짓말을 소재로 사람들이 엮이는 관계성과 진심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짚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연기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극 중 캐릭터와 실제 본인의 성격이 얼마나 비슷한지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인성도 생각햇는데, 지나고 보니 내 촉이 맞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큰 소리도 당연히 안 나고 서로를 배려했다. 요즘은 현장에서 다들 웃기려고 해서 내가 낄 틈이 없었다"며 "웃다가 시간이 다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세상의 온갖 거짓말을 듣고 자란 탓에 시니컬하고 사람을 믿지 않게 된 목솔희로 분한다. 그는 "거짓인지 아닌지 내 안에서 판단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연기할 때 내 안에서 판독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한 번즘 거짓말이 들리면 어떨지 상상하지 않냐. 막상 연기하니 피곤하더라"며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고 마음도 열 수 없어 외롭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현실성이었다. 김소현은 "능력이 판타진데,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다. 능력이 있다고 해서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며 "평소에는 평범하게 지내지만 능력을 쓸 때면 일을 잘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황민현은 베일에 싸인 스타 작곡가 김도하로 변신한다. 천재적인 작곡 능력을 가졌음에도 얼굴 없는 작곡가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의 사건 때문에 세상과 단절돼 있고, 세상으로부터 숨고 피하려는 비밀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비밀을 목솔희를 만나면서극복한다. 이런 도하의 성장 과정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하가 작곡가인데, 내가 가수 생활을 하면서 어깨 너머로 많이 본 직업"이라고 짚으며 "재가 봤던 노하우를 잘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 일 때문에 사람들과 단절돼 산다. 얼굴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쓴다"며 "눈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가려지기 때문에, 미소를 짓고 싶어도 눈이 웃지 않으면 표현이 잘 안돼서 쉽지 않았다. 눈으로 말하는 연기를 열심히 했다"고 했다.

윤지온은 김도하의 정체를 알고 있는 J엔터테인먼트 대표 조득착으로 분한다. 서지훈은 목솔희의 첫사랑이자 정의감 넘치는 형사 이강민으로 활약한다. 이시우는 본투비 연예인으로 명실상부 톱 솔로 가수이자 국민 여동생 샤온 역을 맡았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오는 3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