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008770)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신장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8669억 원으로 26%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면세점(TR) 영업이익이 192% 늘어난 432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30% 감소한 708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공항점은 204% 뛰었지만, 시내점은 64% 줄었다.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수수료 개선 작업으로 전체 매출은 줄되 수익성이 개선되는 과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여행객 증가로 시장 환경이 일부 개선됐으나 업황이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호텔신라는 전했다.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은 1588억 원으로 2% 신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240억 원에 그쳤다. 서울 호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반면, 제주호텔 매출은 19%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 영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실적 호조를 유지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