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샤페론, R&D 역량 강화…신약 기술수출 드라이브

JW중외 출신 호필수 CTO 선임

전문성 강화한 조직개편도 단행

아토피 치료제 내년 美 이전 추진

호필수 샤페론 최고기술책임자. 김병준 기자호필수 샤페론 최고기술책임자. 김병준 기자





항염증 치료제 개발 기업 샤페론(378800)이 기술수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연구개발(R&D) 및 사업개발(BD) 전문가인 호필수 박사를 영입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앞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이전에 성공한 샤페론은 아토피 치료제 후보 물질을 내년 미국에 기술 이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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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이달 초 호 박사를 CTO로 선임했다. 호 CTO는 JW중외제약(001060)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R&D 분야에만 20년 가량 종사한 전문가다. JP모건 헬스케어 등 각종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JW중외제약의 기술수출, 기술도입 등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샤페론은 항염증 치료제와 나노바디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염증 치료제 시장 현황은 2019년 기준 110조 원이 넘지만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치료제는 부족하다. 샤페론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 물질이다. 현재 바이오마커를 분석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임상 2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페론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염증의 원인인 염증복합체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호 CTO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샤페론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페론은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사업개발, 임상, R&D 등 큰 틀에서 나뉜 조직을 기술마케팅팀, 기술진흥화팀 등 세분화하며 역할을 전문화했다. 파이프라인 별로 합성의약품팀, 나노바디팀 등 새롭게 조직도 꾸렸다. 샤페론의 나노바디 플랫폼은 일반항체를 10배 가량 작게 만들어 조직 침투성 및 항원 접근성을 향상 시킨다. 샤페론의 한 관계자는 “조직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면서 더욱 전문적인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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