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옥철 9호선' 숨통틀까…출근시간대 운행 4회 늘린다

서울시, 대곡소사선 개통 이후 혼잡도 완화 2단계 대책 시행

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운행 횟수를 출근 시간대에 4회 늘린다고 밝혔다. 이달 1일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대곡소사선)의 개통 이후 환승객 유입이 늘면서 열차 내 혼잡도가 높아진 탓이다.

시는 31일부터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와 일반열차를 각각 2회씩 증회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9호선 급행열차와 일반열차의 운행횟수는 각각 32회에서 34회로 조정된다. 수송력이 8만8512명에서 9만444명으로 5532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달 3~20일 환승역인 김포공항역 이용객은 오전 혼잡시간대(오전 7~9시) 기준 1만6948명으로 대곡소사선 개통 이전(6월 26~30일, 1만4180명)보다 1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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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혼잡도(오전 8시~8시 30분 기준)는 가장 사람이 붐비는 노량진역이 190%에서 192%로 2%포인트, 김포공항역은 84%에서 88%로 4%포인트 늘었다.

시는 대곡소사선 개통 직후 9호선 주요 역사에 안전요원을 확대 배치하고 일반열차 이용을 권장하는 홍보를 강화하는 등 1단계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 데 이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 운행을 4회 증회하는 2단계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증회로 인해 바뀌는 열차 시각은 지난 24일부터 역사 내 안내문, 9호선 홈페이지, 안내방송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자세한 시각표는 9호선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시는 올해 말 신규 전동차 8편성(48량)을 조기 투입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또한 9호선 혼잡도를 완화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교통 전문기관과 협업해 열차 운행 비율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증회 운행을 시작으로 연내 신규 전동차 8편성 조기 투입까지 완료되면 혼잡도 개선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며 "안전한 이용을 위해 탑승 시 안전 요원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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