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발전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이 연주자를 넘어서 지휘자까지 이어진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8일부터 5일간 ‘2023 KNSO 지휘자 워크숍’을 열고 K클래식 열풍을 이어갈 지휘자 양성에 나선다.
이번 워크숍에는 41명의 지원자 중 3명의 합격자가 참여한다. 이들은 5일 간 국립심포니의 예술감독 다비드 라일란트의 마스터클래스와 비디오 피드백을 통해 지휘를 배우게 된다. 또 뒤셀도르프 심포니의 예술감독이자 2020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자 콩쿠르의 심사위원이었던 미하엘 베커에게 마케팅을,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에게 지휘자의 덕목과 역할을 배우게 된다. 우수 지휘자에게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장학금 250만 원이 수여된다.
워크숍 참가자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한 김리라와 2022년 제18회 프랑스오페라드 보줴 페스티벌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노이에필하모니베를린의 수석지휘자로 재직 중인 박근태, 다음달 열리는 제58회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결선에 참가하는 이해다.
9·10일 진행되는 포디움 세션은 일반인들의 참관도 가능하다. 8일 저녁에는 미하엘 베커의 ‘예술경영의 필요조건과 전제조건’에 대한 비즈니스 렉처도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워크숍은 지난해 처음 열렸다. 내년 열리는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를 앞두고 세계 지휘계에 발걸음을 내딛게 될 한국 지휘자들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