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최근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 청년의 정치 참여를 촉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연 좌담회에서 아들이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고 말한 일화를 소개하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냐”고 언급했다. 이어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혁신위는 입장문을 내고 “발언의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며 “진정으로 혁신해야 할 것은 갈등적 세계관으로 표 계산만 앞세워 극단적 국민 분할 지배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구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