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만보기'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에만 5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만보기 기능을 넘어 신체, 정신건강 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앱으로 거듭난 '캐시워크'의 해외 시장 약진에 힘입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 행진을 지속 중이다.
넛지헬스케어는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4억 원, 매출 48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와 3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2016년 법인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넛지헬스케어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룰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해외 시장 약진이 꼽힌다. 넛지헬스케어의 주요 수익원은 '돈 버는 만보기' 앱의 원조격으로 통하는 캐시워크다. 매일 최대 1만 보를 걸으면 총 100캐시를 제공한다. 1캐시는 1원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데, 걸음 수 만큼 쌓인 캐시로 앱 안에서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돈 버는 만보기' 앱으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성공한 넛지헬스케어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기존 매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글로벌 캐시워크는 북미에 이어 올해 유럽 주요 5개국으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2022년) 동기 대비 약 216% 뛰었다. 현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와 기업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며 보상의 효능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캐시워크는 누적 다운로드 수 200만 건을 돌파하며 성별, 인종, 국적에 제한 없이 누구나 즐겨 쓰는 건강관리 앱으로 자리잡았다.
넛지헬스케어는 ‘캐시워크’ 앱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 사용자 규모를 확장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넛지헬스케어는 최근 사용자의 건강 행태에 동기를 부여해 만성질환을 관리, 예방한다는 개념을 확장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캐시워크에 단순 만보기 기능 뿐 아니라 멘탈케어 서비스 '마인드키' 등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일상 속 신체, 정신 건강 관리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앱으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올해 초 리뉴얼한 ‘마인드키(mindkey)’는 누적 재생 수 2000만 회를 돌파하며 캐시워크의 호응을 이끌었다. 마인드키는 명상, 이야기, ASMR(특정 자극으로 심리적 안정감 등을 느끼는 현상) 등 직접 개발 또는 구매한 고품질 음원을 캐시워크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정신건강 관리를 돕는다. 여기에 음원 전문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드는 ‘크리에이터 사운드’ 기능을 도입하면서 마음 안정과 취향을 소비하려는 사용자들의 유입이 이어졌다.
또한 캐시워크의 B2B?B2G 플랫폼 ‘팀워크(TeamWalk)’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디지털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희망하는 기업 및 지자체와 활발하게 협업하며 서비스 활성화를 도모한 결과 매월 6만여 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고 있다.
넛지헬스케어㈜의 나승균 대표는 “일상 속 건강관리를 위해 캐시워크를 찾는 사용자들이 늘어날수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금 흐름의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구축한 것이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약진하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