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루닛(328130)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LS(006260), 파크시스템스(14086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루닛으로 집계됐다.
루닛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암 진단 보조 솔루션, 암 조기 발견 솔루션 등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의료AI(인공지능) 테마가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자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루닛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AI 헬스케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사업의 확장성으로 미뤄볼 때 루닛의 경쟁사로 일반 PCR 진단 기업은 옳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루닛의 기업가치는 AI 수가 추가 등재 혹은 루닛인사이트MMG B2G 계약, 루닛스코프 빅파마 피봇 추가 계약 또는 기계약된 글로벌 빅파마와 허가용 임상시험 진입 등에 의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매수 2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와 반도체의 그늘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바이오의 높은 상승폭이 주목 할만한 요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수급 순환매에 대비하면서 오랫동안 소외됐던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호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2분기 제약사 실적이 대체로 기대치를 뛰어넘은 가운데 우수한 데이터 발표와 기술 거래 활성화, 실적 개선 등이 따라와야 본격적인 투자심리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S가 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S는 2차전지 사업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S에 대해 “전력 수요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확산되면서 전선, 전력기기 업황이 호황기에 진입했다”며 “하반기엔 LS전선의 신규 해저전력선 공장 가동, 동 가격 강세 등을 주목하라”고 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POSCO홀딩스(005490)다. 에코프로(086520), 이수페타시스(007660), 한미약품(128940), LG전자(06657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000660)였다. SK오션플랜트(100090), 삼성전기(009150), NAVER(035420), LS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POSCO홀딩스, ISC(095340), 에코프로, 카카오뱅크(32341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