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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국립중앙박물관, ‘윤봉길 유서’ 등 특별공개

5일부터 31일까지 상설전시장서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윤봉길·이봉창 의사의 유품을 5일부터 31일까지 1층 상설전시실에서 특별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특별공개 되는 유품은 보물로 지정된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 ‘이봉창 의사 선서문’이다. 두 의사는 1931년 김구가 중심이 되어 조직한 한인애국단의 단원으로 일본의 주요 인사를 암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는 1932년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 거사 직전에 공책에 직접 쓴 것이다. 상하이에 오기 전까지 본인의 삶을 요약한 이력서, 어린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 거사 전날 훙커우 공원을 답사한 뒤 쓴 시, 김구 선생에게 남기는 시 등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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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보에 싸인 두 어린 아들에게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라고 당부하는 유서에서는 만 24세의 나이에 목숨을 바친 윤 의사의 독립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봉창 의사 선서문.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이봉창 의사 선서문.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1931년 12월 이봉창 의사가 일왕을 저격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직접 작성한 것이다. 한인애국단 1호 입단 선서문이자 조국 독립을 위한 투쟁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이 선서문을 가슴에 걸고 태극기 앞에서 폭탄 2개를 손에 쥐고 찍은 사진이 전한다.

데니 태극기.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데니 태극기.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보물) 또한 대한제국실에 함께 전시된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1838~1900)에게 하사한 태극기이다.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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