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저소득 고등학생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자 3만 원 상당의 청소년 교통카드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의 버스 요금 인상 방침에 따라 청소년 시내버스 요금은 이달 12일부터 기존 720 원에서 900 원으로 180 원 오른다. 구는 등하교 등 학습활동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학생의 특성상 월 1만 원 이상의 교통비가 추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책을 마련했다.
구는 '서리풀 돌봄SOS센터 특화사업'으로 동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저소득 고등학생 165명을 추가로 발굴해 1인당 3만원 권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교통카드 지원 예산은 주민과 기업이 모은 이웃돕기 성금을 활용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의 미래인 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