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최모씨(22)에 대해 ‘신나 보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범죄 공모자를 찾는다’는 글이 그가 작성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3일 온라인 상에서 지난 4월에 게재됐던 ‘함께 범죄를 저지르자’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이 글은 4월 28일 오후 1시 24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지하게 같이 세상을 경악시킬 공모자를 찾는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이에 대해 해당 글의 작성자가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최모씨일 수 있다는 추측이 퍼지고 있다. 현재 원글은 삭제됐다.
원글 글쓴이 A씨는 “그냥 아무나 죽이고 싶은데 같이 테러할 XX 구한다. 진지하게. 단위는 수십에서 수백도 될 듯”이라고 제안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제발 하지 마라”, “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 “신고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민폐는 부리지 마라 제발”이라는 댓글이 달리자 “너희의 존재 자체가 남들에게는 이미 민폐다. 인간 청소해 준다고”라고 답하기도 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가 서현역 흉기 난동 범인인 최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커뮤니티에서도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는 지난 2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