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서울경제DB주식시장에서 개인들의 2차전지 투자를 강력 추천해온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최근 투자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2차전지 종목, 그중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을 몰아 85.50%의 수익을 냈다.
박 전 이사는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웅달책방'에 올라운 영상에서 지난 7월30일 기준 자신의 투자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2차전지 종목과 해당 종목을 담은 ETF에 투자해 85.50%의 수익을 거뒀다. 그는 투자금 4억 5000만원으로 3억 8500만원의 수익을 거두며 총 8억 3660만원 이상의 주식 잔고를 기록했다.
하나증권 등에서 30년 이상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그는 지난해 2차전지 기업인 금양의 홍보대사가 되면서 유튜브와 방송에서 2차전지 관련 종목 8개를 추천했다. 실제로 그가 지목한 종목은 급등세로 개인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는 자신이 추천한 종목 중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5141만원)와 에코프로비엠(247540)(5131만원), 에코프로(086520)(5078만원) 등 3곳에 고르게 나눠 투자했다. 이어 LG화학(051910)에 약 4500만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이노베이션(096770)에 각 2000만원, 나노신소재(121600)에 1200만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이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단연 ‘황제주(1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인 에코프로였다. 평균 단가 16만9272원에 매입해 수익률이 552.20%에 달했다. 보유 수량은 300주. 현재 주식 평가가치는 2억8041만원이었다.
포스코홀딩스 수익률(+90.21%)도 양호하다. 연초 약 27만원이었던 주가는 7월에 장중 76만원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평균 22만원에 산 에코프로비엠도 현재 주당 40만원선을 넘겨 수익률이 81.83%을 내고 있었다.
그러나 더 많은 투자금은 2차전지 양극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에 담았다. 그는 미래에셋의 ETF(상장지수펀드) ‘TIGER2차전지소재Fn’에 최근 2억원을 넣었다. 7월 출시된 이 ETF는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90%로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그는 최근 급등락을 겪은 ‘에코프로 사태’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에코프로에 몰빵(올인)하면 되지 않느냐는 얍삽한 생각을 제발 버리시길 바란다”며 “한 종목에 특별히 힘을 실어줄 수는 있지만 그 비율이 40%를 안 넘겨야 하고 5~10개 종목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