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공먹젤'·'아이앰' 인기에 모노랩스 1분기 매출 작년 比 31배

직장인·수험생 타겟 에너지 충전 식품 인기

건기식 구독 사업·의약품 유통 사업도 순항

소태환 모노랩스 대표. 사진 제공=모노랩스소태환 모노랩스 대표. 사진 제공=모노랩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플랫폼 ‘아이앰(IAM)’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모노랩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기식 구독 사업과 더불어 수험생을 타겟으로 한 집중력 향상 식품 ‘공먹젤(공부할 때 먹는 젤)’ 사업이 순항하고 있고, 지난해 6월 뛰어든 의약품 유통 사업도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모노랩스는 올 1분기 매출 142억 6700만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5300만 원에 비해 31배나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소태환(사진) 모노랩스 대표는 “지난해 6월 의약품 유통 회사 유리팜을 인수하며 매출액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면서도 "아이엠과 공먹젤 판매량도 직전 분기와 비교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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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랩스는 2021년 1월 공먹젤을 출시했다. 직장인이나 수험생을 타깃으로 출시한 공먹젤은 천연 카페인 과라나와 테아닌이 배합된 누트로픽 성분이 포함돼 에너지 충전을 돕는 식품이다.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올 5월 100만 포, 지난달 130만 포를 돌파했다. 이달 초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소 대표는 “적정 비율로 카페인과 테아닌을 배합하면 에너지 레벨은 높이면서 심박수 상승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부작용 없이 에너지를 높여주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력 사업 아이엠은 구독료를 지불하면 건기식을 매달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플랫폼이다. 소비자가 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대한 사전 문진을 거친 후 약사에게 온·오프라인 상담을 받아 맞춤형 건기식 묶음을 추천받으면 모노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와 코스맥스엔비티를 통해 생산한 건기식을 일일 분량에 맞춰 소분해 각 가정에 보내준다. 이 같은 건기식 소분 사업은 2020년 말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올해로 4년 차를 맞고 있다. 아이앰 또한 재구독율이 80% 가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 대표는 “공먹젤이 수험생 위주로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에 안착했고 의약품 유통 사업도 약국 전산화를 이끌면서 순항하는 중”이라며 “아이엠 사업의 경우 중국과 일본 진출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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