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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온' 제11회 부코페, '개콘' 부활로 이끌 전성기(종합) [SE★현장]

/사진=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사진=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초심으로 돌아온다. 3년 만에 부활한 '개그콘서트'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점도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8일 오전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BICF 조직위원회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급식왕(박공주, 김범준, 이상수),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김동하), 싱글벙글쇼(김두현, 이유미, 최지명, 민성준, 방주호, 이동규, 오민우), 옹알스(채경선, 최기섭), 투맘쇼(김미려, 김경아, 조승희), 폐막식 2023 개콘 리프트(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가 참석했다.

제11회 부코페는 오프라인 공연의 다양화를 통해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가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대 행사 코미디 스트리트, 오픈 콘서트뿐만 아니라 극장 공연을 재개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 이번 부코페는 지난해에 이어 개그페이 극장을 활성화한다. 개그페이 극장은 무료로 입장한 뒤 코미디 공연을 즐기는 동안 좌석에 설치된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웃음을 인식해 포인트로 책정, 퇴장할 때 입장료를 내는 방식이다.

/사진=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사진=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11회니까 앞에 10회를 빼고 1회라고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한다"며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 하고 있는데 개그맨들이 플랫폼이 없어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그 친구들이 부코페를 통해 오프라인 공연으로 조금 더 다져와 멋진 공연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실제로 방송국 개그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개그맨들이 다 모이는 기회가 없어졌다. 부코페를 통해 다들 모이고 해외로 나가는 친구들이 많아진 게 좋다"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영화감독으로 부코페에서 감독전을 진행한다. 김준호는 "박성광이 감독전을 하는데, 이걸 시작으로 내년 영상제를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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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쇼의 김두현은 "다른 공연들은 만담이나 퍼포먼스가 주로 이뤄지는데 저희는 정통 개그, 코미디로 승부한다. 우리가 개그 공연을 지망생 시절부터 해서 구력, 개력이 좀 된다"며 "칼을 갈았던 코너가 많이 준비되어있으니 재미있게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사진=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5년 만에 투맘쇼도 돌아온다. 김미려는 "부코페는 처음이다. 황금기 같은 휴가 기간에 공연 끝나고 누산에서 놀 생각을 하니까 정말 설렌다. 정말 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경아는 "개그우먼으로서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초대돼 영광이다. 우리는 엄마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전국을 다닌다"며 "이번에는 페스티벌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제11회 부코페에서는 돌아온 '개그콘서트'를 먼저 만날 수 있다. 기존 코미디언과 새로운 얼굴들이 만들어가는 색다른 개그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대희 이사는 '개그콘서트' 부활에 대해 "기쁜 소식이고 환영한다. 부활한 '개그콘서트'가 코미디의 부흥기를 이끌었으면 한다"며 "또 나를 비롯해 김준호는 안하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목표는 우리가 웃음시장, 웃음무역센터를 만들자는 것이다.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이고, 수많은 관계자들이 거래를 하는 장이었으면 좋겠다"며 "가치라고 하면 세계 공통언어가 웃음이지 않냐. 요즘 씁쓸한 일이 많고 사건사고가 많은데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게 웃음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제11회 부코페는 오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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