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과 외식 식자재 사업 성장에도 불구 물류 및 제조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약 8% 증가한 7795억 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등 사업이 고루 성장했으나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선제적 투자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월 동탄 물류센터 규모를 증설한 바 있다. 이에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5792억 원을 기록했다. 외식 경로에서는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총 고객사 수가 1만 1000여 개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고객당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어린이 식자재 '아이누리', 학교 급식 '튼튼스쿨', 케어푸드 '헬씨누리' 등 자체 브랜드(PB) 매출도 16% 늘었다.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약 25% 증가한 184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안정적진 식수 확보가 가능한 산업체와 오피스를 중심으로 집중 수주를 벌인 별과, 해당 경로의 매출 상승폭은 36%로 가장 높았다. 제조사업 매출은 162억 원으로 약 7% 감소했다. 이는 일부 식품제조사의 구매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IT, 연구개발, 마케팅 등 미래전략 추진을 통해 초격차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