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뷰티 브랜드 휴캄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올 하반기 현지 유명 버라이어티숍에 주력 제품을 입점시키고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현지 맞춤형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식물성 화장품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휴캄은 내달 초 로프트, 플라자, 아인즈토르페 등 일본 유명 잡화점 300여 곳에서 글로벌 뷰티 플랫폼 ‘큐텐’을 통해 입소문을 탄 ‘브이핏 컴포팅 크림’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한다. 올 연말까지 일본 현지 드럭스토어부터 편의점까지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소비자 맞춤형 제품도 출시한다. 손성구 휴캄 대표는 “비건 화장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 뿐만 아니라 휴캄의 브랜드 이미지 고려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캄은 2020년 웅진그룹의 계열사로 설립한 비건 뷰티 브랜드다. 모든 제품이 프랑스의 이브 비건 인증을 받았다. 또 제품 원료에서 파라벤·합성 착색제 등 20가지 유해 성분과 인공 첨가물을 빼고, 동물 실험 원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녹차 부산물과 재생펄프로 만든 녹차지, 투명 유리 용기 등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한다.
휴캄은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손 대표는 “이달부터 유럽의 대표적인 드럭스토어 ‘마리오노’를 통해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진출했다”며 “미국의 뷰티 편집숍 ‘얼타’와도 제품 입점을 협의하고 있으며, 9월부터 미국 내 여러 리테일숍과 뷰티 편집숍에서도 본격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